신자의 신분과 생활(벧전2:9-12)
(2015. 11. 22.주일설교)
한 국가의 성숙한 시민이 되기 위해서는 주어진 권한 안에서 책임을 성실하게 감당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예수 믿는 신자들을 특별히 선택하시고 특별한 신분을 허락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합당한 생활을 명령하셨습니다.
첫째. 신자의 신분(9-10)
예수를 믿는 신자들은 하나님이 보실 때에 천하 만민 가운데 가장 보배롭고 존귀하다고 하셨으며, 다윗은 땅위에 있는 성도는 존귀하다고 하였습니다(사 43:4, 시 16:3).
1. 택하심을 받은 족속
예수를 믿는 신자들은 하나님의 특별한 사랑으로 선택받은 하나님의 자녀들입니다.
구약시대는 한 민족 이스라엘을 택하셨지만, 신약시대는 이방사람들에게도 구원의 문이 열렸습니다. 베드로는 그들을 향하여 “너희는 하나님의 택하심을 받은 족속이다”라는 것은 복음 중에 복음입니다. 우리도 혈통적으로는 이방사람이지만 예수를 믿음으로 이 영광스런 택한 백성의 반열에 서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택하심을 받았다는 것은 너무나도 큰 축복입니다. 예수를 믿는 모든 사람들은 다 창세전에 하나님의 택한 백성들입니다(엡1:4-5).
2. 왕 같은 제사장
우리 믿는 신자들은 영적으로 왕인 동시에 제사장입니다. 성도들에게는 왕권과 제사장권이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만왕의 왕이십니다(계 19:16).
우리 성도들은 만왕의 왕 되시는 그리스도와 더불어 왕 노릇하며 장차 그리스도와 함께 영광의 보좌에 앉아서 그리스도와 함께 만국을 다스릴 것입니다(계5:10).
날마다 그리스도의 영적 왕권을 힘입어서 세상을 이기는 성도가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제사장으로서 하나님께 직접 가까이 나아가서 회개하며, 산제사를 드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3.거룩한 나라
믿는 성도가 하나님의 거룩한 나라입니다(출19:5-6). 그러므로 성도들은 하나님의 통치와 인도를 받아서 하나님의 의를 이뤄나가도록 힘을 써야 합니다. 나라는 통치가 임하는 세계를 가리킵니다. 그러므로 성도와 하나님의 교회는 하나님의 통치를 전적으로 받을 때에 거룩한 하나님의 나라가 되고 하나님의 권고와 보호가 임하게 됩니다.
4.하나님의 소유된 백성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택하셨을 뿐 아니라 영원한 하나님의 소유를 삼으셨습니다(말3:7).
이제는 예수그리스도의 피로 값 주고 사신 까닭에 우리는 완전한 하나님의 소유가 되었습니다(벧전1:18-19). 우리의 소유권이 하나님께 있습니다.
둘째. 신자의 생활(9, 11-12)
1.하나님의 이름다운 덕을 선전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택하시고 영광스럽게 하신 목적은 하나님의 아름다운 덕을 선전하며 전파하기 위함이라고 하였습니다.
“어두운 데서 불러내어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함” - 죄로 말미암은 멸망의 흑암 속에서 건져서 영원한 생명의 세계로, 신령한 영적 빛 가운데로 인도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아름다운 덕-하나님의 영광, 하나님의 사랑과 긍휼, 하나님의 복음과 구원의 역사, 하나님의 거룩한 인격을 가리킵니다. 하나님께서 성도를 택해서 영광스럽게 하시고 그의 위대한 사랑, 그의 영광을 찬양하며 전파해서 하나님의 나라를 점점 확장시켜 나가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기관입니다(막 3:13-15).
2.육체의 정욕을 제어해야 합니다.
이 세상은 나그네와 행인 같이 다 지나갑니다. 육신으로 사는 세상은 잠시잠간 나그네와 같이 임시로 살다가 갑니다. 우리의 본향은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이며,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습니다(빌3:20).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나라를 우리의 영원한 본향을 삼고 육신의 정욕을 제어하며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야 합니다.
나그네가 기억할 일은, 1)언젠가는 떠난다. 2)이 세상은 잠깐이라는 사실. 3)다 두고 떠난다는 사실입니다. 우리는 영으로서 육의 모든 행실을 죽여야 합니다(롬 8:13-14)
3.선한 행실을 힘써야 합니다.
우리 성도들은 신자들끼리만 모여 사는 것이 아니고 이방인 중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행실을 선하게 가져야 합니다. 왜냐하면 이방인들은 우리의 모든 행실을 바라보고 있으며, 우리의 행실을 보고 기독교와 하나님을 판단하기 때문입니다(마5:16).
“선하게 가지라”는 말은 사랑스럽게 보이라, 훌륭하게 보이라, 매력 있게 보이라는 뜻입니다. 성도들의 삶이 불신자들에게 훌륭하고 매력 있게 보여져야 합니다.
그래야 하나님이 권고하시는 날에 그들이 예수 앞에 나오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예수 믿는 신자들을 특별한 사랑의 대상자를 삼으시고 특별한 신분을 허락하셨습니다. 택하신 족속으로 삼아주셨고, 왕 같은 제사장, 거룩한 나라와 백성으로 삼아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택한 백성으로서 하나님의 아름다운 덕을 선전하는 생활과 육체의 정욕을 제어하며, 선한 행실에 힘써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복된 성도가 됩시다. 아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