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마지막 분부(행1:3-8)
(2016. 3. 6. 주일설교)
우리 주님 예수님께서 33년의 지상생애를 통하여 십자가와 부활로 구속을 완성하시고 감람산에서 승천하시면서 제자들에게 마지막으로 분부하신 말씀입니다. 이 마지막 분부의 말씀은 예수님의 유언과 같은 귀한 말씀입니다. 유언은 다른 어떤 말보다 힘이 있고 감화가 큽니다.
첫째,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라(3-4)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은 자들이 예수 믿는 자들을 핍박하고, 투옥하고, 살해할 위험이 있었음으로 예루살렘을 떠나지 않으려면 핍박을 각오하고, 생명을 내놓을 각오를 해야 합니다.
1.고난을 각오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라는 것입니다.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라”는 말씀을 지키려면 고난을 각오하고 생명을 내어놓아야만 이 말씀을 지킬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도 생명을 내어놓고 죽기까지 하나님께 복종하셨습니다(빌 2:8). 사도 바울도 예루살렘에 올라가면 환난과 결박이 기다리고 있는 줄 알면서도 하나님의 뜻을 따라 죽을 것을 각오하고 예루살렘으로 올라갔습니다.
2.하나님의 능력을 사모하여 간절히 기도하라는 것입니다.
당시 예루살렘에서는 하나님의 능력이 아니면 환난을 이길 수 없으므로 하나님의 능력을 간절히 사모하게 하기 위하여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라고 한 것입니다.
성도가 하나님의 은혜를 받지 않으면 살 수 없고, 하나님의 능력이 함께 하지 아니하면 아무 것도 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제자들이 예루살렘에 있어야 그 능력을 사모하게 되고 그 능력을 덧입어나갈 수 있습니다.
3.자기 사명과 자기 위치를 떠나지 말라는 것입니다.
생명을 내어놓고 자기 사명을 감당하라는 것입니다. 생명이 위험한 곳에서는 자기 생명을 내어놓고 하나님의 말씀만 붙들고 나가야 하나님의 사명을 감당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자기 위치를 떠나지 않고 자기 직분과 사명을 잘 지키라는 것입니다. 성도는 하나님께서 세워 놓은 각자 자기 위치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생명을 내어놓고 자기 위치를 지켜야 합니다. 천사가 자기의 위치를 떠났기 때문에 하나님 앞에서 쫓겨나 마귀가 되었습니다(계 12:7-9, 유 1:6). 집사나 장로들은 집사나 장로의 사명과 위치를 지켜야 합니다.
둘째, 아버지의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4-5)
아버지의 약속하신 것은 성령을 가리킵니다(눅 24:47-49).
마가의 다락방에서 아버지의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며 10일 동안 간절히 기도하던 120명의 성도들은 오순절을 맞이하여 다 성령세례를 받았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기다리지 못하고 세상살이에 바빠서 제 갈 길로 간 사람들은 오순절의 놀라운 축복에 참여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끝까지 기다리며 간절히 기도한 사람들은 한 사람도 남김없이 약속의 성령을 다 받았습니다. 우리는 기다릴 줄 알아야 합니다.
죄인 된 우리 인간은 성령의 역사가 아니면 거듭날 수가 없습니다(요 3:5, 고전 12:3). 예수님이 승천하시므로 우리 곁을 떠나지만 예수님은 성령으로 우리 안에 거하시게 됩니다(고전 3:16).
셋째,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8)
1.증인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진실입니다.
증인은 사실 그대로를 진실하게 말하는 사람입니다. 진실하지 못한 증인은 재판을 그르치게 됩니다. 예수님의 증인된 우리는 예수님과 예수님의 말씀을 순수한 그대로 전해야 합니다. 예수님의 말씀은 생명의 씨가 됨으로 씨를 뿌리면 때가 되면 거두게 하십니다(갈6:9).
2.증인은 말로만 아니라 생활로 예수 그리스도를 나타내야 합니다(고후 2:14-15)
하나님은 오늘 우리 삶의 현장에서 우리를 증인으로 부르셨습니다. 우리 모두는 어디서나 방청객이나 구경꾼으로 살지 말고 하나님 나라의 증인으로 살아갑시다.
증인이라는 말은 '말튀스'(martus), 복수로는 '말튀레스'(martures) 라는 말인데, 이 '말튀레스'라는 말은 다른 말로 번역하면 '순교자'라는 말입니다. 따라서 증인은 곧 순교자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증인으로 부르심은 생명을 걸고 복음을 전하는 자로 부르신 것입니다. 우리나라 초대교회도 복음을 전하다가 순교당한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복음전도는 교회 사역의 우선순위입니다. 영혼 구원하는 일, 곧 복음을 증언하는 증인되는 일은 오직 교회와 성도만이 할 수 있습니다. 청와대도 그 일을 할 수 없습니다. 종합대학도 할 수 없습니다. 국방부도 그 일을 못합니다. 오직 교회만이 성도만이 복음의 증언자가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교회가 존귀한 것이고 그래서 성도가 존귀한 것입니다.
3."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복음의 빛은 가까운 데부터 비취어 나가게 되어 있습니다. 가까운 내 가정이나 이웃, 직장, 삶의 현장에 서부터 복음을 전하며, 생활 속에서 증인노릇을 하라는 것입니다.
“땅 끝이 어디일까요?” 오늘에 내가 처한 삶의 현장이 땅 끝입니다.
우리 주님의 마지막 분부의 말씀인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라”고 하신대로 하나님의 말씀 과 자기 사명과 위치를 떠나지 아니하며, “아버지의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는 말씀대로 성령의 권능을 받기 위해 기도에 힘쓰며, “땅 끝까지 내 증인이 되라”는 말씀대로 삶의 현장에서 증인 노릇을 잘하여 금년에 한 사람 이상 전도의 열매를 맺읍시다. 아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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