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상의 일곱 마디(눅23:33-46)
(2016. 3. 20. 고난주일 설교)
예수님께서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시기 위해서 우리가 받아야 할 모든 죄의 형벌과 고통을 담당 하시느라고 말할 수 없는 많은 고난을 당하시고, 마지막에는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셨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상에서 남기신 일곱 마디를 통하여 영적 교훈을 받아야 하겠습니다.
첫째, 저희(죄)를 사하여 주옵소서(34)
우리 주님의 첫 번째 말씀은 용서의 기도였습니다.
“아버지여 저희의 죄를 용서하옵소서” 죄는 인간의 최대의 원수요, 인간 불행의 원인입니다. 죄 값은 사망이요, 영원한 멸망입니다. 주님께서 이 세상에 오신 목적이 죄에서 구원하는 일이며, 이름까지도 “예수” 즉 “자기 백성을 저희 죄에서 구원할 자”라고 하셨으며, 모든 택한 백성들의 흉악한 죄의 값을 담당하시기 위하여 십자가를 지셨으며,“저희의 죄를 용서하옵소서” 하시면서 용서의 기도를 하셨습니다. 자기를 십자가에 못 박는 원수, 로마 군병, 빌라도, 대제사장들의 죄, 십자가상에서 비방하는 강도들의 죄, 우리들의 죄, 또한 내 죄를 위하여 용서의 기도를 하셨습니다. 참으로 예수님의 십자가의 사랑은 위대합니다. 용서할 수 없는 자를 용서해 주시고, 참을 수 없는 것을 참으시고, 사랑할 수 없는 자를 사랑하셨습니다.
둘째,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43)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실 때 두 강도와 함께 달렸는데, 죄가 하나도 없으셨으며, 두 강도 중 한 사람이 예수님을 믿고 회개하여 구원받았습니다.
1. 한편 강도는 끝까지 예수님을 비방했습니다.
“당신이 그리스도라면 당신은 물론 나도 좀 구원해 보시지, 당신이 진짜 그리스도라면 당신이 그리스도 즉 구원자라는 것을 스스로 증명해 보이라”고 계속 비방했습니다.
2, 다른 강도는 회개하고 예수님을 영접했습니다.
이 사람도 처음에는 함께 예수님을 비방했으나, “아버지여 저희를 사하여 주옵소서”할 때에 큰 감동과 소망이 생긴듯합니다. 그리하여 한 강도는 십자가상에서 회개하고 구원받았습니다.
1)하나님을 두려워하며, 회개하였습니다.
"네가 동일한 정죄를 받고서도 하나님을 두려워 아니하느냐?" 라고 책망하였습니다.
2)주님의 나라를 소망하며, 간구했습니다.
"예수여, 당신의 나라에 임하실 때에 나를 생각하소서".
주님의 나라, 천국을 소망하면서 자기를 기억해 달라고 부탁하였습니다.
3)주님께서 낙원을 허락하셨습니다.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하시면서 구원해 주셨습니다.
셋째, 여자여 보소서 아들이니이다-네 어머니라(요19:26-27)
예수님은 하나님께만 바로 한 것이 아니고, 사람 앞에서도 도리를 바로 했습니다.
십자가의 쓰라린 고통 가운데서도 어머니께 대한 효도를 다했습니다.
평소에도 부모를 잘 순종하여 받드셨으며, 죽을 때까지 도리를 잘했습니다(눅 2:51-52)
참된 믿음은 하나님께도 바로 하고, 사람에게도 바로 하는 인륜 면이나 천륜 면에 바로 해야 합니다.
넷째,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마 27:46).
이는 십자가의 고통 때문에 부르짖는 절규가 아니고, 얼마나 하나님의 백성들을 사랑하시 기에 버릴 수 없는 독생자를 십자가에 희생시키면서까지 사랑하시나이까? 하는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감격에 넘치는 감사 찬송입니다.
다섯째, 내가 목마르다(요 19:28).
예수님은 십자가상에서 물과 피를 다 쏟으신 까닭에 목마르다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는 역사적인 사실이며, 우리와 똑같이 목마름을 느끼는 육신을 입고 마지막까지 감당하신 십자가임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값없이 은혜로 구원을 받았으나, 예수님께서는 우리 구원에 필요한 모든 형벌과 고통을 다 당하셨습니다. 물 한 방울, 피 한 방울까지 다 쏟으셨습니다.
여섯째, 다 이루었다(요 19:30).
세상에 어느 누구도 할 수 없는 오직 예수님만이 하실 수 있는 유명한 말씀입니다.
구약에 약속하신 구원의 역사와 예언이 다 이루어졌다는 것입니다.
이로써 인류의 죄 값은 다 보상되었고, 예수님은 선한 목자로서 그의 양을 살리시기 위하여 목숨까지 지불하신 것입니다. 이로 말미암아 누구든지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면 그 죄가 다 용서함을 받고 완전한 구원을 받게 되었습니다.
일곱째,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46)
예수님은 십자가상에서 뿐만 아니라 항상 하나님의 나라를 본향삼고 소망했으며, 영혼을 하나님께 맡기고, 죽음을 초월한 삶을 사셨습니다.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남기신 일곱 마디는 신구약 성경이 말하는 아주 요긴한 진리의 말씀입니다. 우리도 이 세상을 사는 동안 예수님처럼 남을 용서하며 사랑을 실천하며, 하나님의 사명에 충성 하며 살다가, 세상을 떠나는 날 하나님의 영광의 나라에 들어가는 복된 성도들이 됩시다. 아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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