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2:1-7) (2017. 8. 27. 주일설교)
처음 사랑을 회복하라
에베소 교회는 표면적으로는 훌륭한 교회요, 바로 믿으려고 애쓰는 교회입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책망할 것이 없는 교회였지만, 불꽃과 같은 눈으로 살피시는 주님께“처음 사랑을 버렸다”는 책망을 받았고,“처음 사랑을 회복하지 않으면 촛대를 옮기겠다”고 경고하셨습니다.
첫째, 주님께서 일곱 금 촛대 사이에 다니시며 돌보십니다(1)
1. 오른 손에 일곱별을 붙잡고 계십니다.
일곱별은 일곱 교회의 사자요, 일곱 금 촛대는 일곱 교회를 가리킵니다(계 1:20). “오른 손”은 일하는 손, 능력 있는 손을 가리킵니다. 예수님은 교회의 주인으로서 교회의 사자를 친히 붙드시고, 성도들을 구원하시며, 양육하시며 돌보시고 계십니다. 참된 사자는 주님의 손에 붙들려서, 주님이 주시는 능력을 가지고, 주님의 뜻대로 충성해야 합니다.
2. 금 촛대 사이에 다니시면서 돌보십니다.
“금 촛대 사이 다니시는 이”- 촛대는 교회이며, 주님은 교회와 교회, 교인과 교인 사이를 다니시면서 하나님의 백성들을 돌보시고 계십니다. 아무리 미약한 교회라 할지라도 주님의 피로 값 주고 사신 주님의 몸 된 교회인 까닭에 영광스런 주님께서 친히 임재하셔서 한 성도, 한 심령을 돌보시고 양육시켜 나가십니다. 그러므로 우리 교회도 주님께서 임재하셔서 친히 인도하심을 믿어야 합니다.
둘째, 네 행위와 수고와 인내를 아노라(칭찬하심)(2-3)
주님께서 교회를 살피시고 칭찬해 주셨습니다. 주님은 우리들의 형편을 다 알고 계십니다.
1. 네 행위를 아노라-“아노라”하는 것은 알아주고 인정해 준다는 뜻입니다.
믿음의 행위가 칭찬받을 만합니다. 말만 앞세우는 교회가 아닙니다.
2. 네 수고와 인내를 안다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고, 하나님의 일을 하느라고 수고 많이 하며 인내하는 귀한 신앙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며, 하나님의 일을 위하여 얼마나 수고했으며, 하나님의 뜻대로 살기 위하여 인내하며 충성했는가를 돌아봐야 합니다(고전 15:58).
3.“악한 자들을 용납하지 아니한 것을 안다”
진리에 대한 분별력이 있는 신령한 교회입니다. 참되지 못한 악하고 거짓된 것은 적은 것이라도 용납하면 안 됩니다. 왜냐하면 적은 누룩이 온 덩이에 퍼지기 때문입니다.
셋째, 네 처음 사랑을 버렸느니라(책망하심)(4-5)
에베소 교인들이 진리적으로 바른 신앙을 세워나가며, 악한 이단을 잘 분별하여 그 거짓된 것을 드러내어 용납하지 않은 일은 잘했으나, 가장 귀한 사랑을 잃어버림을 책망하셨습니다.
1. 처음 사랑은 그리스도의 속죄의 사랑입니다.
처음 사랑은 처음 결혼할 때에 사랑, 신혼의 사랑을 말하는 것입니다. 신혼 때는 조건도 없고, 불평도 없고 그냥 좋은 것입니다(렘2:2). 이와 마찬가지로 영적 신랑 되시는 예수님을 처음으로 믿고 구속의 은혜를 깨닫고 감격하여 기뻐하는 사랑입니다.
2. 처음 사랑은 영적 사랑입니다.
사랑의 세계와 영적 세계와 그리스도의 안과 빛의 세계는 모두 하나입니다(요일 3:14-15; 7-8). 처음 사랑은 영적 세계를 처음으로 발견하고 하나님 안에 있는 생명의 세계를 맛보게 될 때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게 됩니다.
3. 처음 사랑은 중생한 영혼의 산역사입니다.
하나님은 본질이 사랑이요, 하나님의 생명으로 거듭난 중생한 영혼의 본질도 사랑입니다. 그러므로 처음 사랑을 잃은 것은 중생한 영혼이 자라나는 생명의 역사가 중단된 것입니다.
넷째, 회개하여 처음 사랑을 회복하라(경고와 약속)(5)
1. 어디서 떨어진 것을 생각하라
1) 주님께 붙들리지 않았습니다. 2) 처음 사랑을 귀히 여기지 않았습니다.
3) 잘한 것 때문에 교만하였습니다.
에베소 교회는 자랑할 것이 많은데, 그것 때문에 교만하여 처음 사랑을 잃은 듯합니다.
2. 회개하여 처음 행위를 가지라.
“처음 행위를 가지라”는 것은 원상 복구하라는 것입니다. 처음의 그 상태로 돌아서는 행위의 열매를 맺으라는 것입니다. 처음 사랑을 되찾고, 처음 열심을 되찾아야 합니다.
3. 회개하지 않으면 촛대를 옮기리라.
촛대를 옮긴다고 하는 것은 교회에서 영적 생명의 역사가 떠난다는 뜻입니다.
4. 이기는 자는 낙원에 있는 생명나무의 과실을 주어먹게 하겠다(7)
처음 사랑을 회복하면 생명의 세계를 찾게 되고, 생명의 세계를 찾으면 생명의 역사가 있어서 새 생명이 자라나게 됩니다.
우리 주님은 오른 손에 교회의 사자를 붙잡고 하나님의 교회를 돌보시고, 하나님의 백성들을 양육하십니다. 우리 모두는 구원의 확신 가운데서 주님께 잡힌바 된 그것을 잡으려고 쫒아가는 생활을 합시다. 에베소 교회가 행위와 수고와 인내를 알아주시고 칭찬하셨으나, 처음 사랑을 회복하라고 책망하신 말씀과 같이 처음 사랑을 회복하여 하나님의 낙원에서 생명나무의 과실을 먹고 영생하는 복된 성도가 됩시다.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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