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gsan (2018-07-16 06:18:51, Hit : 1009, Vote : 83)
(마15:21-28) (2018. 7. 15. 주일설교)
가나안 여인의 큰 믿음
주님께로부터 칭찬받은 한 여인이 있었습니다. 이 여인은 이스라엘 사람이 아니고 이방 사람인 가나안 여자였습니다. 어느 날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두로와 시돈 지방 즉 지금의 레바논 지역에 가셨는데 그때 가나안 여인이 예수님께 부르짖었습니다. 그녀의 딸이 귀신들렸으므로 딸의 병을 고쳐 주시고 불쌍히 여겨 달라는 것입니다. 그녀는 마침내 기도의 응답을 받게 되었고 “여자여 네 믿음이 크도다. 네 소원대로 되리라”라는 칭찬을 들었습니다.
첫째,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는 믿음입니다(21-22)
“가나안 여자 하나가 그 지경에서 나와서 소리 질러 가로되 주 다윗의 자손이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내 딸이 흉악히 귀신들렸나이다 하되”(22)
“주 다윗의 자손이여”-“예수님은 다윗의 자손 가운데 오리라는 그리스도다”라는 뜻입니다. 즉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확실히 믿는 신앙입니다. 우리가 믿음을 지킬 때에 진리를 바로 깨닫는 것이 중요합니다. 진리가 바로 되지 못하면 그릇된 인생관을 갖게 되고 온전한 구원을 이루어 나갈 수 없습니다. 이 가나안 여인이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는 것은 귀한 신앙이며 큰 복입니다. 어떤 성경학자는 이 여인이 벌써 이방종교에서 유대교로 개종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이방사람들은 다윗의 자손이 메시야인 것을 모를 터인데 이 여인은 벌써 알고 예수님을 다윗의 자손이라고 불렀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가나안 여인과 같이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는 믿음을 가지고 바른 진리에 굳게 서서 하나님을 바로 섬기는 성도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둘째, 주님께 간절히 부르짖는 믿음(22)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22)
“주여 저를 도우소서”(25)
“개들도 제 주인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를 먹나이다”(27)
이 여인은 한두 번 기도하다 중단하지 않고 끝까지 이루어질 때까지 간절히 부르짖었습니다. 한두 번 기도해 보고 안 된다고 하는 사람은 기도 응답을 받을 수 없습니다.
끝까지 부르짖고, 응답될 때까지 부르짖는 자는 반드시 응답을 받습니다(마7:7).
예수님께서 처음에는 아무 대답이 없으셨습니다. 이는 예수님께서 못 들으심이 아니고 이 여자의 믿음을 시험하시기 위함입니다. 끝까지 간구하는 이 여자의 귀한 믿음을 드러내서 하나님께 영광이 되게 하기 위함입니다. 응답이 없는 것 같은 때도 인내하고 기다리면서 계속 부르짖으면 응답을 받게 됩니다. 그리고 기도의 응답이 없을 때는 자신을 돌아봐야 합니다. 기도의 응답이 하나님 편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고 내 편에 있습니다(약1:6-8).
◎ 기도 응답의 세 가지
1. 그래라-즉시 응답하심.
2. 기다려라-필요하나 아직 시기상조이니 기다려라.
3. 버려라-잘못된 기도는 들어주지 않는 것도 응답입니다.
셋째, 절대로 물러서지 않는 믿음입니다(23-24)
예수님께서 못들은 체하시는 것도 서운한데 제자들은 보내라고 하였으며 예수님께서는 “나는 이스라엘 집의 잃어버린 양외에는 다른 데로 보내심을 받지 않았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자녀의 떡을 취하여 개들에게 던짐이 마땅치 아니하니라”고 하였습니다. 이는 이방인을 개와 같다고 무시하는 말입니다. 그래도 이 여자는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절망하지 않고 계속 간구하였습니다. 끝까지 물러서지 않고 예수님을 따라가면서 부르짖을 때 마침내는 응답을 받았습니다. 제자들이 도리어 이 여자의 구원에 방해가 되었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의 보조자로서 한사람이라도 예수님께 인도해서 구원받게 해야 할 위치에 있는 자들입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여자를 보내라고 하여 구원에 방해하고 있었습니다.
오늘날 우리는 먼저 믿는 자로서 또한 직분자로서 구원운동에 유익을 주지 못하고 손해 주며 방해한 일은 없는지 돌아봐야 합니다. 대개 초신자들은 교리나 진리는 잘 모르기 때문에 먼저 믿는 자들의 행위를 보고 판단하게 됩니다. 먼저 믿는 자들이 본을 보이지 못하면 다른 사람에게 좋지 못한 악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우리는 먼저 믿는 자로서 말과 행실에 본이 되고 덕을 세우는 성도가 되어야 합니다(롬2:24, 마23:15)
넷째, 멸시천대 받아도 끝까지 인내하는 믿음입니다(26-27)
예수님께서 이 여인을 개와 같다고 하셨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한 것 같습니다.
인격적인 큰 모욕입니다. 그러나 이 여자는 “예, 나는 개와 같은 사람입니다. 그러니 먹다 남은 부스러기라도 주옵소서”라고 대답하였습니다.
이 여자는 아주 겸손한 사람이며, 기필코 은혜를 받고자 하는 간절함이 있고,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고, 큰 은혜 받겠다는 허영심을 버리고 부스러기 은혜라도 족하다는 어린아이 같은 순수한 믿음이 있었습니다.
“여자여 네 믿음이 크도다. 네 소원대로 되리라”고 예수님께서 이 여자의 큰 믿음을 칭찬해 주시고 딸의 병을 고쳐 주시고 구원해 주셨습니다.
우리도 멸시천대를 받으면서도 끝까지 인내하는 가나안 여인의 신앙을 본받아야 하겠습니다.
가나안 여자와 같은 믿음을 가지고 예수님께 칭찬받는 성도가 됩시다.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고 간절히 부르짖는 기도의 사람이 되며, 어떤 시험과 반대에도 물러서지 않는 믿음을 가지며 멸시천대 받아도 끝까지 인내하는 믿음으로 기도의 응답을 받고, 승리하는 성도가 됩시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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