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gsan (2018-08-20 06:19:51, Hit : 1093, Vote : 89)
(요17:9-26) (2018. 8. 19.주일설교)
우리를 위한 주님의 마지막 기도
요한복음 17장은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앞두고 세상을 떠나시기 바로 직전에 마지막으로 하신 기도입니다. 제자들을 세상에 두고 떠나시면서 기도하신 예수님께서는 지금도 하나님 우편에서 우리를 위해 기도하고 계십니다(롬 8:34).
첫째, 우리와 같이 하나가 되게 하옵소서(11-14, 20-21)
여기서 '우리'란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을 가리킵니다. "완전히 하나가 된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과 같이 저희들도 이 세상에 있을 동안 하나가 되게 하옵소서." 하는 기도입니다.
주님은 이 기도를 또 한 번 반복하고 계십니다(20-21). 모든 성도는 예수님과 연합한 주님의 몸임으로 모든 성도는 하나가 되어 주님의 사랑 가운데 화목을 이루어 나가도록 힘써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시고 희생하심으로 하나님과 하나가 되었고 모든 성도들이 하나가 되게 하셨습니다(엡 4:4-6, 2:19).
1. 교회는 믿음으로 하나 되어야 합니다(엡 4:13).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 곧 믿음이 하나가 되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교회 안에서 하나 되기 위해서는 같은 예수, 같은 성령, 같은 복음을 믿어야 합니다(고후 11:4).
2. 교회는 사랑으로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사랑은 우리 모두를 묶는 끈입니다(엡 4:16). 우리 모두는 한 몸을 이루고 있는 지체들입니다. 몸을 하나로 세우기 위해서는 각 지체가 사랑 안에서 서로를 세워주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믿음으로 하나가 되는 동시에 사랑으로 하나가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둘째, 악에 빠지지 않게 하옵소서(15-16)
주님은 제자들을 세상에 남겨 놓고 떠나시면서 “악한 자에게서 지켜주시옵소서” 하고 기도하셨습니다. 주님은 오늘날 세상에 남아 있는 우리들을 위해서 지금도 이 기도를 하고 계십니다. 이 세상에는 악한 세력이 여전히 건재해 있으면서 우리를 끊임없이 유혹하고 공격합니다(마 10:16, 벧전 5:8). 마귀는 우리가 건강하게 신앙생활 할 수 없도록 온갖 함정을 파 놓고 우리를 미혹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악에 빠지지 않기 위해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합니다. 악의 유혹을 피하고, 악을 대적해서 막아야 합니다. 단순히 죄 짓도록 유혹받는 것만을 악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세상에서 살면서 당할 수 있는 모든 환난도 악입니다. 우리 힘으로 이 모든 악을 다 이길 수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주님께서
"이들을 보전하사 악에서 지켜 주옵소서." 하고 기도하시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자신만 이 기도를 하신 것이 아닙니다. 우리 보고도 이 기도를 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주기도문에도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시고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마6:13) 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보호하심이 없이는 절대 우리가 악한 세상에서 승리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셋째, 진리로 거룩하게 하옵소서(17-19)
예수님은 우리가 거룩하기를 기도하고 계십니다. 진리인 하나님의 말씀으로 우리가 거룩을 지키게 해달라고 기도하시는 것입니다. 우리는 거룩한 존재들입니다.
1. 세상과 죄에서 구별된 생활을 해야 합니다.
예수 믿는 자들은 세상과 죄에서 구별된 생활을 해야 합니다. 우리는 세상으로부터 구별된 세상에 속하지 않은 사람들입니다. 우리 안에는 성령이 계십니다(고전 3:16-17). 우리는 주님께서 주신 이 거룩을 지켜야 됩니다.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은 악한 곳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칫 잘못하면 우리의 거룩을 잃어버리기 쉽습니다.
2. 진리의 말씀대로 살아야 합니다.
세상 죄에 빠지지 않고 진리의 말씀대로 순종해야 거룩해질 수 있습니다(벧전1:22).
3. 하나님께 속하여 하나님을 위하여 살아야 합니다.
성전이 거룩한 것은 하나님을 예배하며 섬기는 기관이기 때문이며, 성도가 거룩한 것은 하나님께 속한 하나님의 자녀이기 때문입니다(딤전 3:15).
넷째, 내 영광에 참여하게 하옵소서(24-26)
주님의 영광에 우리 모두가 참여할 수 있게 해달라는 기도입니다.
예수님께서 지금 누리고 계시는 그 영광은 도무지 우리가 상상할 수도 없는 차원의 것입니다. 베드로와 요한과 야고보가 예수님을 따라서 변화산에 올라갔다가 갑자기 예수님의 모습이 영광스럽게 변화된 것을 보았습니다. 그 모습이 얼마나 영광스러웠던지 그것을 보자마자 제자들은 "주여, 우리 내려가지 말고 여기서 삽시다. 제가 나무 가지로 초막 셋을 칠 테니까 여기서 삽시다." 라고 말했겠습니까? 그만큼 하나님의 영광은 우리를 황홀하게 만듭니다. 주님께서 누리고 계신 그 영광이 우리 앞에 있습니다.
영광스런 주님이 계신 곳, 천국에서 영원히 주님과 함께 살게 됩니다(요 14:1-3, 계 21:3-4).
우리에게 있어 가장 최상의 행복은 아직 도달하지 않았습니다(롬 8:17-18, 요일 3:2-3)
예수님은 오늘도 자신이 누리는 그 영광을 함께 누리도록 나를 위해 기도하고 계십니다.
“우리와 같이 하나 되게 하옵소서, 악에 빠지지 않게 하옵소서, 진리로 거룩하게 하옵소서, 내 영광에 참여하게 하옵소서” 우리를 위한 주님의 마지막 기도인 동시에 주님께서는 지금도 우리를 위해 기도하고 계심을 믿고 극강 담대한 믿음으로 이 악한 세상을 승리로 통과하는 복된 성도가 됩시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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