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13:4-7) (2018. 9. 23. 주일설교)
사랑은 자기 유익을 구치 아니하며
우리가 사랑의 눈으로 모든 사람을 바라보면 누구나 다 사랑스럽게 보이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미움의 눈으로 바라보면 누구든지 밉게 보일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아카페 사랑이란 상대방 속에 숨어있는 선한 새사람의 속성을 이끌어내는 것입니다.
첫째, 사랑은 자기의 유익을 구치 아니합니다(5)
사랑은 이기주의자가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자기 권리를 강하게 주장하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사랑은 언제나 이타적이요 자기를 희생하기 때문에 자기 유익을 구치 않습니다.
사랑의 세계, 즉 그리스도 안에서 사는 성도는 그리스도께서 나를 위하여 희생해 주신 그 사랑에 감격하여 그리스도께 몸을 바치고, 그리스도를 본받아 희생의 길을 걸어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랑의 세계는 다른 사람을 위해서 희생하는 세계이며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유익과 다른 사람의 영적 유익을 구하는 것입니다.
말세는 고통의 때가 되는데, 자기를 사랑하고 돈을 사랑하는 극도의 이기주의 때문입니다(딤후 3:1-2). 어느 심리학자는 "인간의 대부분의 문제의 가장 밑바탕에는 이기심이 자리 잡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므로 진정한 사랑은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않고 남의 유익을 구하며 자기를 희생하는 것입니다. 일반적인 사랑은 아주 조그마한 것들에서부터 나타납니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사람들은 누가 나를 이해해 줄 때, 안부전화를 걸어 줄 때, 꽃 한 송이를 건네줄 때, 어떤 때는 같이 있어만 주어도 사랑을 느낀다고 합니다. 이렇게 사랑은 거창한 것도 어려운 것도 아닌데 왜 우리 삶 가운데 실천되지 않습니까? 그것은 우리가 너무도 자기 자신에 집착해 있고, 너무도 자기중심적 삶을 살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눈을 자기 자신으로부터 돌려 사랑의 주님을 바라봐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많은 사람의 풍성한 삶을 위하여 자신을 완전히 버리셨습니다. 주님께서는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함이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테레사 수녀는 귀족 출신이었지만 유복한 생활을 버리고 헐벗고 굶주린 빈민들을 위해 자신의 일생을 바쳤습니다. 나의 유익을 구치 않고 나의 이웃과 사회의 유익과 하나님의 영광을 구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둘째, 사랑은 성내지 아니합니다(5)
노하거나 분내거나 신경질을 부려서 남에게 악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말입니다(약1:19-20)
사랑의 세계는 성내지 아니하는 것입니다. 모든 것을 공의로 심판하시는 하나님께 맡기고 현재 당한 모든 환경과 형편과 사건을 자기를 만들기 위하여 하나님께서 은혜로 주신 것으로 믿기 때문에 성낼 만한 일이 생겨도 성내지 않고 의의 길로 걸어가는 것입니다. 스데반집사가 원수들에게 돌에 맞아 죽으면서도 자기를 돌로 치는 자들에게 전혀 성내지 않고 오히려 그들을 위해 기도해 주었습니다. “주여, 이 죄를 저들에게 돌리지 마옵소서”
그리할 때 그의 얼굴이 천사의 얼굴처럼 환하게 빛났습니다. 스데반의 마음에 그리스도의 사랑이 충만했기 때문입니다. 사랑은 성내지 않는 것입니다. 사랑은 자기감정을 조절할 줄 아는 것입니다. 분을 한 번 낸 것이 때로는 엄청난 결과를 초래하기도 합니다. 몇 초 동안의 분노의 폭발이 하루 종일 기분을 망치게 합니다. 또, 분 냄을 당한 사람은 상대방으로 인해 며칠씩 슬퍼하게 하고, 괴로워하게 하고, 가슴에 못이 박히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성경에 "노하기를 더디하는 자는 용사보다 낫고, 자기 마음을 다스리는 자는 성을 빼앗는 자보다 낫다"고 말씀했습니다. 인간은 감정의 동물이니까 성을 냅니다. 그런데 성경은 성내는 것에 대해서 해가 질 때까지 그 화를 풀라고 말씀하십니다(엡 4:26-27).
셋째, 사랑은 악한 것을 생각지 아니합니다(5)
사랑은 다른 사람이 내게 행한 악한 것을 생각지 않는다는 것입니다(살전5:21-22).
어떤 나쁜 감정에 대한 그 기억을 오래 쌓아두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 앞에 행한 죄악들을 생각지 않으십니다. 기억조차도 아니하십니다. 왜냐면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사랑은 다른 사람이 내게 행한 잘못이나 악한 것을 기억하면서 복수할 생각을 가지지 않습니다. 사랑은 악한 것을 깨끗하게 용서하고 잊어버리는 것입니다. 『사랑의 최대의 요소는 용서요, 용서는 악을 기억하지 않는 것입니다』 “악한 것을 생각하지 않는다”의 “생각하다”는 단어에는 `받은 상처를 세어본다'는 뜻이 있습니다. 그런데 상처를 헤아리는 사람에게는 불행이 있습니다.
상처를 기록해 놓고, 늘 생각하고, 기억하면 할수록 그 인생은 상처투성이가 되고 맙니다. 참으로 우리에게 망각의 은혜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다른 사람의 잘못을 일흔 번씩 일곱 번이라도 용서해 주라고 하셨습니다. 우리가 억울한 일을 당했어도 그것을 기억하여 복수하려는 생각을 하면 안 됩니다.
성도는 사랑으로 허다한 죄와 허물을 덮어 주어야 합니다(벧전 4:8).
사람들이 자기 부모에게 매를 맞는 것은 잘 기억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부모를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죄과를 동이 서에서 먼 것처럼 우리에게서 멀리 옮기시고 기억지도 않는다고 하셨습니다(시 103:12, 히10:17-18).
사랑은 자기 유익을 구치 않는 것입니다. 사랑은 성내지 않는 것입니다. 사랑은 악한 것을 생각지 않는 것입니다. 이 말씀을 마음 판에 새겨 실천함으로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합시다. 모든 사람들을 사랑의 눈으로 바라보고 그들 속에 있는 천사의 속성을 이끌어내어 우리 모두가 천사들 속에 둘러싸여 항상 천국생활을 하는 복된 성도가 됩시다.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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