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gsan (2018-10-01 06:24:01, Hit : 1284, Vote : 86)
(고전13:4-7) (2018. 9. 30. 주일설교)
사랑은 불의를 기뻐하지 아니하며
인간관계에 있어서 어떤 문제가 얽히게 되었을 때 믿는 사람보다도 오히려 안 믿는 사람들이 더 쉽게 푼다고 합니다. 믿지 않는 사람들은 술집에 가서 술 한 잔 마시면서 형님 먼저, 아우 먼저 하며 권하면서 식사 한 번하면 다 풀린다고 합니다. 그러나 믿는 사람들은 술도 먹지 않고 눈이 말똥말똥해서 경우를 따지기 때문에 더욱 복잡하게 된다고 합니다.
첫째, 사랑은 불의를 기뻐하지 아니합니다(6)
1. 사랑은 의로운 것입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십니다. 또 한편으로 하나님은 의로우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사랑은 의롭습니다. 아카페 사랑은 결코 불의를 기뻐할 수 없습니다. 불의와 짝할 수 없습니다.
아카페 사랑은 나의 불의도 기뻐하지 않고, 남의 불의도 기뻐하지 않습니다.
불의란 “똑바르지 않다” “옳지 않다” “구부러지다”란 뜻인데 성경에서는 “자기 멋대로 살려고 하는 것”을 “불의하다” 고 합니다. 예수님은 좁은 길로 가기를 힘쓰지 않고 넓은 길로 가는 사람을 향해 “불의를 행하는 자들”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2. 불의는 마귀에게 속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의 세계에서 사는 사람은 불의를 기뻐할 수 없습니다. 불의는 하나님을 거역하는 일이요 하나님의 진노를 쌓는 일입니다. 불의를 기뻐하는 자는 마귀의 인도를 받는 사람이요 사랑의 세계에서 떠난 자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의 세계에서 사는 사람은 의와 선을 기뻐하고 불의를 떠나게 됩니다. 부모는 자식을 사랑합니다. 그래서 부모는 자녀가 불의를 행할 때 그들을 사랑으로 징계합니다. 불의는 빨리 회개해야 합니다.
3. 불의를 좋아하면 심판받습니다(살후 2:12).
다윗이 믿음 좋은 성군이지만, 방심하다가 실수하여 불의를 행했습니다. 다윗이 우리야의 아내 밧세바와 동침하여 간음죄를 졌습니다. 이 죄를 가리울려고 밧세바의 남편 우리야를 최전선에 보내어 죽게 함으로 간음죄와 살인죄를 범하는 불의를 행했습니다. 그 결과로 다윗은 양심의 가책을 받았고 마음에 기쁨과 평강이 없었으며, 영적으로 심히 괴로워했습니다(시 32:1-5). 초대교회 고린도 교인들도 음란한 죄를 범하였습니다(고전 5:1-2).
그들이 그런 불의한 일을 행하고도 회개하지 않고, 도리어 마음이 교만해져서 오히려 기뻐하고 자랑하는 자도 있었습니다. 사랑은 결코 불의를 기뻐하지 않습니다.
둘째, 사랑은 진리와 함께 기뻐합니다(6)
아카페 사랑은 언제나 진리와 더불어 기뻐하는 것입니다. 사랑의 세계는 진리의 세계이기 때문에 진리와 함께 기뻐하고 진리가 아닌 것은 기뻐하지 않습니다. 물고기가 썩은 물에서는 살 수 없는 것처럼 사랑의 세계에서 사는 사람은 진리만 기뻐하고 진리가 아닌 것을 반대하고 떠나게 됩니다. 성도의 영혼은 성령과 진리로 중생하였기 때문에(요 3:5) 진리로 된 인격체입니다. 이 영적 새 사람은 진리와 함께 기뻐합니다. 사랑의 세계는 영적 세계이기 때문에 진리와 함께 기뻐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사랑은 진리와 함께 기뻐합니다.
세상 사람들은 대부분 내 이익과 함께 기뻐하고, 내 편과 함께 기뻐합니다. 진리와 함께 기뻐하는 경우가 드뭅니다. 그러나 사랑은 진리와 함께 기뻐합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무엇을 믿든지 상관이 없다. 교리가 어떠하든지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사랑이다” 그러면서 아무나 손잡고, 어깨동무하고 함께 사업만 같이 하자는 단체도 있습니다. 소위 말하는 에퀴메니칼운동의 기본 사상입니다. 그래서 신신학자, 신비주의자, 성경의 영감성을 부인하는 자들과 손잡고 나가고 있습니다. 천주교와 심지어는 불교와도 교류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진리에 맞지 않는 자들과 손잡고 나가는 것은 하나님의 사랑이 아닙니다(요이 1:6).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는 것이 사랑입니다.
사랑은 감정이 아닙니다. 사랑은 실천이요, 행동으로 나타나야 합니다.
진리 가운데 행하는 것이 사랑입니다(요이 1:7-8).
성육신을 부인하는 이단을 용납하면 온전한 상을 받을 수 없습니다(요이 1:9-11).
예수님이 진리입니다(요 14:6). 또한 하나님의 말씀이 진리입니다(요17:17). 성령은 진리의 영이십니다. 그러므로 참된 진리는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의 감화를 통해 나타납니다. 우리가 양심을 써야 성령의 감동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며 신앙양심을 쓰는 진실이야말로 믿는 자의 삶의 특징인 것입니다.
셋째, 사랑은 모든 것을 참습니다(7)
여기서 참는다는 것은 말없이 덮어주는 것을 말합니다(벧전 4:8).
사랑의 세계에서 사는 사람은 다른 사람이 잘못하여 자기가 피해를 입어도 그 사람을 용납하고 잘 참습니다. 불의를 당해도 하나님이 공의로 심판해 주실 것을 믿고 참습니다.
대적하는 무리가 많이 있을지라도 최후에는 하나님이 승리하실 것을 믿기 때문에 모든 것을 참을 수 있습니다. 자기에게 손해를 여러 번 준 사람도 아주 끊어버리지 않고 손해를 보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그 사람을 신임해 주어야 합니다.
아카페 사랑은 다른 사람의 허물과 잘못을 덮어주는 것입니다.
아카페 사랑은 불의를 기뻐하지 않습니다. 사랑은 진리와 함께 기뻐합니다. 사랑은 모든 것을 참는 것입니다. 이 세 가지를 우리 마음 판에 깊이 새기고 실천함으로 진정한 사랑의 사람, 아카페 사랑이 넘치는 아름다운 교회를 세워나가도록 힘을 씁시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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