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13;4-7) (2018. 10. 7. 주일설교)
사랑은 모든 것을 믿으며
5주간에 걸쳐서 아카페 사랑에 대하여 말씀을 증거하며 은혜를 나누고 있습니다. 교회에서 가장 많이 말하고 강조하는 아카페 사랑을 실천하는 계기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아카페 사랑의 마지막 특성 세 가지는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디는 것입니다.
첫째, 사랑은 모든 것을 믿는 것입니다(7)
아카페 사랑은 하나님의 절대주권을 믿는 것입니다(삼상2:6-7, 잠3:5-6).
하나님의 말씀대로 모든 것이 이루어질 것을 믿는 것입니다.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뤄주실 것을 믿는 것입니다(롬 8:28).
하나님과의 관계에 있어서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다면 하나님을 온전히 믿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존재하심과 그의 약속의 말씀을 온전히 믿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참되시고 약속을 그대로 이루시는 하나님이시니 만큼 절대적으로 믿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형제 관계에 있어서 형제를 진실로 사랑한다면 형제를 믿을 수 있습니다.
이처럼 사랑은 상대방의 모든 것을 믿게 만듭니다. 그러나 반대로 미움은 상대방의 모든 것을 의심나게 하고 불신케 합니다. 사랑은 최악의 경우에서도 상대방의 최선의 것을 생각해 줍니다. 그러나 미움은 최선의 상황에서도 상대방의 최악을 생각하게 합니다.
아카페 사랑은 모든 것을 믿어주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는 그리스도의 사랑 가운데 하나가 되어 서로 믿고 신뢰하는 자들이 다 되어야 하겠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끝까지 사랑하시고 끝까지 믿었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셨을 때는 모든 제자들이 다 달아났습니다.
그래도 예수님은 제자들을 끝까지 사랑하고, 끝까지 믿고, 사도의 사명을 맡겼습니다.
둘째, 사랑은 모든 것을 바랍니다(7)
아카페 사랑은 절망을 느낄 만한 환경에서도 하나님의 말씀과 능력을 믿고 하나님이 친히 잘 해 주시기를 바라며 소망을 가지는 것입니다.
아카페 사랑은 어떤 어려운 일이 닥쳐도 절망하지 않고 소망을 가지고 담대한 것입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향하여 “하나님이 주신 선물”이라고 생각하며 사랑했습니다(요17:6). 그래서 때로는 제자들이 실수하고 넘어진다 할지라도 예수님은 그들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았습니다. 사랑은 어떤 경우에도 포기하지 않고 모든 것을 바라는 것입니다.
고린도 교인들을 향한 사도 바울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고린도 교회는 바울이 개척했습니다. 그런데 바울이 떠난 후에 바울의 사도권을 의심하고 바울을 무시하고 비방하는 자들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바울은 그들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고 기도하였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하나님의 택한 백성이기 때문입니다(행 18:7-11).
어떤 자녀가 부모 앞에서 계속해서 똑같은 실수와 잘못을 반복한다면 그 자녀에 대한 신뢰가 땅에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더 이상 믿어지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은 그 자녀가 잘되기를 끝까지 바라는 것입니다. 그에 대한 희망과 기대를 버리지 않습니다. 그를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소망적으로 보아주는 것이 바로 사랑입니다. 어거스틴이 방탕한 불효자식이었으나 그 어머니 모니카 여사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20년 동안 눈물어린 사랑의 기도의 결과로 마침내 어거스틴은 하나님께로 돌아와서 성자가 되었습니다. 에디슨이 학교에 다닐 때 선생은 에디슨의 교육을 포기했지만 그의 어머니는 희망을 가지고 격려했습니다. 사랑 때문입니다. 진심으로 남편을 사랑하는 아내는 남편이 외도하고 곁길로 가도 희망을 걸고 기다립니다.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셋째, 사랑은 모든 것을 견디느니라(7)
아카페 사랑은 모든 것을 잘 참고 오랫동안 견디는 것입니다.
아카페 사랑은 오래 참는 것으로 시작해서 모든 것을 견디는 것입니다.
모든 것을 참고 견디는 것이 사랑의 절정입니다. 너에 대한 신뢰와 너에 대한 나의 기대가 땅에 떨어진다 할지라도 사랑은 너에 대한 모든 것을 끝까지 견디는 것입니다.
야곱이 외삼촌 라반의 집에서 라헬을 아내로 맞기 위하여 7년간 고생했지만 수일같이 지나갔다고 하였습니다. 이는 라헬을 사랑하는 까닭입니다(창 29:20).
스데반 집사가 산헤드린 공회 앞에 서게 되었습니다. 그는 입을 열어 담대하게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에게는 바라는 소원이 있었습니다. 공회원 중 다만 몇 사람이래도 그가 전하는 복음을 듣고 주 예수 그리스도에게 돌아와 주기를 바라는 믿음과 기대가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모든 믿음과 바람은 물거품처럼 사라졌습니다. 그들은 이를 갈았습니다.
귀를 막고, 큰 소리를 질렀습니다. 그리고 스데반을 성 밖으로 내쳤습니다.
돌로 치기 시작했습니다. 더 이 이상 그들에 대한 믿음과 희망을 가질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데반은 그 모든 것을 견디었습니다. 그들을 위해 사랑으로 기도했습니다(행 7:60). 사랑은 이와 같이 원수까지도 선대하게 하며 모든 시련을 잘 견디게 합니다. 바울 사도도 그리스도에 대한 사랑이 많은 시련을 잘 견디게 했습니다(고후 11:23-27). 바울 사도는 이런 엄청난 시련에도 굴하지 않고 모든 것을 견디면서 주를 위해 자기의 모든 것을 바쳤습니다. 사랑은 모든 것을 견디게 합니다.
아카페 사랑은 모든 것을 믿는 것입니다. 사랑은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일을 견디느니라. 아카페 사랑은 오래 참는 것으로 시작해서 모든 것을 믿고, 모든 것을 바라고, 모든 것을 견딤으로 완성이 됩니다, 진정한 사랑을 실천함으로 승리하는 성도가 됩시다.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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