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gsan (2019-06-16 17:08:19, Hit : 814, Vote : 74)
(아가 2:8-17) (2019. 6. 16.주일설교)
일어나 함께 가자
아가서는 솔로몬과 술람미 여인과의 사랑의 교제를 노래한 것입니다. 그것은 그리스도와 성도와의 영적 교제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우리 주님께서 사랑하는 성도들을 은혜의 동산으로 함께 가자고 초청하셨습니다. 주님은 우리를 지극히 사랑하시는 아주 멋진 분이십니다.
첫째, 주님께서 사랑하는 성도를 찾아오셨습니다(8-9)
사랑하는 주님과 성도 간에 영적인 깊은 사랑의 교통이 잠시 동안 단절되었습니다.
그래서 주님께서 새로운 교제를 위해서 사랑으로 찾아오신 것입니다.
1. 산을 넘어 찾아오셨습니다.
“산”은 고난을 가리키고, “큰 산”은 예수님의 십자가의 고난을 가리키고,
“작은 산”은 오늘날 교회가 당하는 모든 환난을 가리킵니다.
주님은 십자가에 못 박히고 말로 다 할 수 없는 큰 고난의 산을 넘어 오셨습니다(히 5:7-9).
2. 노루와 어린 사슴 같이 담 뒤에 서서 들여다보십니다(9).
신속하게 찾아와서 돌보아 주는 것을 말합니다. 이것은 주님의 온유하심과 빨리 찾아오셔서 권고해 주십니다. 주님이 우리에게 들어오지 못하시고 담 뒤에 서서 창으로 들여다보며 창살 틈으로 엿보고 계십니다. “창살 틈으로 엿보는구나” 양심을 통해서 가책을 느끼게 하고, 감동감화해서 깨우치는 것을 가리킵니다.
“담”은 1) 죄악(사 59:1-3), 2) 형식과 제도(골 2:14-15). 3) 잘못 배우고 잘못 깨달은 것(롬10:2-3), 4) 완고한 것, 자기중심이 담입니다(삼상 15:23).
둘째, 주님께서 함께 가자고 부탁하십니다(10-13)
1. 일어나야 함께 갈 수 있습니다.
졸며 잠자던 자리에서 일어나야 합니다. 이 세상 속화된 자리에서 앉아있지 말고 일어나기를 힘써야 합니다. 죄 짓던 자리에서 일어나야 합니다(엡5:14, 사60:1, 막 3:13-15).
2. 아름다운 은혜의 동산으로 가자(11)
“겨울”은 꽁꽁 얼어붙는 때로서, 영적으로 감동이 없는 때를 가리킵니다.
“비도 그쳤고”는 지루한 장마가 그쳐서 초목이 소성할 때가 됐다는 것입니다.
꽁꽁 얼어붙은 겨울이 지나고 양춘가절이 되었습니다. 생명이 소생하는 봄이 되었습니다. “무화과나무”는 유다 나라를 상징하는데(렘 24:5), 구약 교회에서 그리스도가 나시고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구원 역사가 일어날 것을 가리킵니다.
“포도나무”는 그리스도의 교회를 상징하는데(요 15장), 그리스도의 구속으로 이루어진 교회가 성령으로 말미암아 점점 창성할 것을 말합니다.
3. 나의 사랑, 나의 어여쁜 자야 일어나서 함께 가자
성령이 감동하고 예수님이 함께 가자고 인도하실 때에 즉시 주님을 따라가야 합니다(고후 6:2)
셋째, 은밀한 중에 있는 성도를 부르십니다(14)
“바위 틈 낭떠러지 은밀한 곳에 있는 나의 비둘기야”
이것은 성도가 산과 바위틈에 찾아가 기도하는 것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도 산에 가서 기도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성도가 산이나 바위틈이나 또한 은밀한 골방에서 기도하는 모습을 보기 원하시고 그 소리를 듣기 원하십니다. 그 목소리는 부드럽게 그 얼굴은 아름답게 보아주십니다. 성도는 때때로 바위 틈, 낭떠러지 같은 은밀한 곳을 찾아가서 기도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안일주의에 빠져서 침상에서 기도하는 것은 능력을 얻지 못합니다.
방안에서 기도하는 것과 예배당에서 기도하는 것이 다르고, 산에 가서 기도하는 것이 다릅니다. 책상에서 얻을 것이 따로 있고, 바위틈에서 얻을 것이 따로 있고, 은밀한 곳에서 얻을 것이 따로 있습니다. 우리들도 이따금 바위 틈 낭떠러지, 험한 골짜기를 찾아가서 하나님께 부르짖는 기도를 해야 합니다. 다른 곳에서 얻지 못하는 은혜를 그곳에서 받습니다.
넷째, 포도원을 허는 작은 여우를 잡으라(15-17)
아무리 농사를 잘했을지라도 꽃이 핀 포도원에 여우가 들어와서 헐어버리면 꽃이 떨어져 열매를 맺힐 수 없습니다. 포도원에서 여우를 잡지 못하면 포도 농사는 낭패하고 맙니다.
1. 작은 여우를 잡아야 합니다.
작은 여우는 성도 속의 욕심(물욕, 정욕, 사욕), 혈기. 이간시키는 것, 썩은 것 (죄)을 좋아하는 것, 참 교회를 허는 이단이나 악한 사상이 작은 여우입니다.
2. 주님께 속해서 주님과 연합하는 생활을 해야 합니다(16).
주님은 성도에게 속했고 성도는 주님에게 속했다. 주님은 성도의 주시요, 성도의 생명이시요, 성도의 기업이십니다. 또 성도는 주님의 것이요, 주님의 기업입니다.
3. 주님의 재림을 준비해야 합니다(17)
“날이 기울고”는 남은 때가 얼마 없다는 것이고,“그림자가 간다”는 것은 환난이 온다는 것입니다. 개인에게도 종말(임종)이 닥치고, 또 주님이 재림하신다는 것입니다(마 24:3-22).
슬기로운 다섯 처녀와 같이 기름준비 잘해서 재림의 주님을 맞을 준비를 잘해야 합니다.
산들을 넘고 언덕을 넘어 고난을 무릎 쓰고 찾아오신 주님을 잘 영접하고, 일어나 함께 갑시다. 주님을 끝까지 따라가는 성도가 됩시다. 바위틈 낭떠러지기 은밀한 곳에서 기도하며, 포도원을 허는 작은 여우를 잡아서 하나님의 포도원을 잘 지키는 복된 성도 됩시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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