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gsan (2020-06-14 16:28:40, Hit : 567, Vote : 73)
(히 11:8-16) (2020. 6. 14.주일설교)
부르심 받은 아브라함
성경은 아브라함이 믿는 자의 조상(롬 4:16; 갈 3:7) 이므로 아브라함의 자손이면 아브라함의 행사를 해야할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요 8:39).
1. 부르심을 받음
하나님의 부르심에는 두 종류의 부르심이 있습니다. 외적인 부르심(효력 없는 부르심, 보편적 부르심)과 내적인 부르심(효력 있는 부르심, 특별한 부르심)입니다.
외적인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은 부르심에 응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내면적이고 특별한 효력 있는 부르심을 받은 사람은 반드시 부르심에 순응하게 되며, 이것은 거부할 수 없는 불가항력적인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입니다. 그러므로 택한 백성은 반드시 구원받게 됩니다. 아브라함은 바로 이러한 부르심을 받았고, 우리 모든 성도 또한 아브라함과 같은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입니다(히 3:1; 롬 1:6,7).
2. 부르심의 내용과 약속
‘너의 본토 친척 아비집을 떠나 내가 네게 지시할 땅으로 가라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케 하리니 너는 복의 근원이 될지라’(창 12:1-2)입니다. 즉, 지금까지 살아왔던 세상의 모든 수단 방법과 의지하던 것, 생각과 가치관을 버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아가라는 것입니다.
이 말씀은 사람의 이성과 지혜와 지식으로는 순종할 수 없는 말씀입니다. 심히 어리석고 미련해 보이기 때문입니다(고전 3:18). 막대한 경제적 손해와 신변의 위협 등 앞으로 닥칠 위험과 고난이 훤히 보이는 듯 합니다. 한번도 가보지 않은 곳이며 어디로 가야할지도 모르는 채 떠나야 합니다. 말도 안 되는 일처럼 보이는게 당연하겠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브라함은 망설이거나 고민하지 않고, 두려워하거나 걱정하지 않고, 즉시 순종하여 나갔습니다. 이것이 가능한 것은 오직 믿음 때문입니다. 아브라함을 부르시고 이에 믿음으로 순종하며 나아간 아브라함의 모습은 그의 영적 자손된 모든 성도들이 하나님의 동일한 부르심에 어떻게 순종해야 하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로 예수님을 믿는 아브라함과 동일한 믿음을 선물로 받았으면서도 아직도 본토 친척 아비집을 온전히 떠나지 못하는 우리의 모습은 아닌가 돌아보며 각오하고 결단하는 믿음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부르심 받아 하나님의 자녀된 성도는 더 이상 육체의 욕심을 따라, 경제적 이해득실을 따라 사는 사람이 아닙니다. 성도에게 절대적 가치와 기준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그리고 이 말씀을 따라 살 수 있게 하는 것은 바로‘믿음’입니다. 믿음은 말씀을 들음에서 나므로(롬 10:17) 더욱 열심히 성경 말씀을 읽고 듣고 묵상하며 말씀이 확실하게 믿어지고 깨달아지게 해달라고 간절하게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3. 아브라함의 믿음의 생활
1) 약속한 가나안 땅에 들어갔지만, 약속은 바로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또한, 그 땅에는 이미 가나안 민족들이 살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많았고 강했으며 우상을 섬기는 사람들이었습니다. 많은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고 갈대아우르로 돌아가게 하려는 유혹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아브라함과 가족들은 뒤돌아보지 않았습니다. 애굽으로 돌아가려 했던 실패한 이스라엘의 모습과 같지 않았습니다. 바로 확고한 믿음이 있었기 때문에 인내하며 가나안 땅이 예표하며 천국을 사모하며 살았습니다.
2) 하나님께서 그들을 거부가 되게 하셨음에도(사 51:2) 그들은 집을 짓지 않고 장막에 살았습니다. 이 땅에서는 (약속하신 가나안 땅임에도) 이방인이요 나그네로 고백하며 천국을 사모하는 마음이 간절했기에 장막에서 생활한 것입니다.
3) 믿음을 따라 죽음
끝까지 맏음으로 살면서 그리스도께서 오실 것을 멀리서 믿음으로 보고 환영하며 살다가 믿음 안에서 죽어 천에 들어갔습니다.
4. 하나님께서 심히 기뻐하셨고, 그들을 위해 한 성을 예비하셨습니다.
그들을 위함이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만을 가리키는 것이 아닙니다. 아브라함의 영적 자손들은 모든 성도들도 가리킵니다. 그러므로 내적 부르심을 받은 모든 성도들은 아브라함과 같은 믿음의 길을 걸어 가야하는 것입니다.
참된 생명 있는 믿음으로 세상을 이기며(요일 5:4), 아브라함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끝까지 승리하는 복된 성도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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