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gsan (2020-11-29 21:01:55, Hit : 432, Vote : 70)
(아 4:7 – 5:1) (2020. 11. 29. 주일설교)
예수님의 사랑
아가서는 솔로몬 왕과 술람미 여인의 사랑을 통하여 예수님과 성도(교회)와의 사랑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1. 순전히 어여뻐서 아무 흠이 없다고 하심
구원받은 성도가 법적으로는 흠이 없는 완전한 구원을 받았지만, 이 땅에서 사는 동안에는 부족한 점이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예수님께서 성도를 보시면서 아무 흠이 없어 완전하다고 하신 것은 예수님의 사랑이 얼마나 큰지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현재의 우리의 모습만 본다면 너무 죄송하고 부끄러워서 의기소침할 때가 있지만, 예수님의 사랑을 생각하면서 담대하게 주님 앞에 나아가는 생활을 해야 합니다.
2. 예수님께서 찾아오심
술람미 여인의 고향은 이스라엘 북쪽 레바논 산악지역에 있는 수넴입니다. 헤르몬(약 2,800m‘아마나’,‘스닐’도 같은 산임) 산을 넘어가야 하는 오지 산간 마을입니다. 당시 솔로몬 왕은 세계 최고의 왕이며 부와 명성이 최고에 달하였습니다. 천하가 솔로몬 왕의 지혜를 듣고 얼굴을 보기 위해 값진 예물을 가지고 먼 길을 찾아왔습니다(왕상 10:23-24). 이러한 솔로몬 왕이 이름도 없는 크게 볼 것도 없는 산골 처녀를 데려오기 위해 찾아간 것입니다. 신하를 통하여 데려오도록 하지도 않았습니다. 직접 많은 수고와 고생을 감수하면서 찾아간 것입니다. 믿기 힘들 만큼 놀라운 일이지요. 바로 예수님께서 하늘 보좌의 영광을 내려놓으시고 낮고 천한 이 땅에 사람으로 오신 것을 모형적으로 보여준 것입니다. 얼마나 놀랍고 기이한 사랑입니까!
3. 예수님께서 함께 가자고 하심
솔로몬 왕이 이제 예루살렘 왕궁으로 함께 가자고 합니다. 그곳에서 왕후의 신분으로 모든 존귀와 영화를 누리며 살기 위해 같이 가자고 하는 것입니다. 얼마나 놀라운지 아마 믿기지가 않을 것입니다. 산간 오지마을의 별볼일 없는 처녀가 하루아침에 세계 최고의 왕의 신부가 되어 최고의 영광을 누리게 된 것입니다. 우리의 구원이 이와 같습니다. 아니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더욱 영광스럽습니다. 이것은 그림자적으로 보여준 것일 뿐입니다. 우리의 신앙생활은 우리를 찾아오셔서 이제 신부로 삼으시고 하늘의 새 예루살렘성을 향하여 함께 가자고 하시며 앞서가시는 주님을 따르는 것입니다. 주저하거나 머뭇거릴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미련을 가지는 것은 매우 어리석은 짓입니다. 주님을 사랑하는 가운데 감사 감격하며, 산 소망의 즐거움 속에서 전심전력으로 따라가야 마땅하지 않겠습니까? 비록 사자와 표범 같은 대적들이 있지만, 때론 높은 산을 오르는 것과 같이 힘들 때도 있지만, 만왕의 왕이신 주님 안에서 넉넉하게 이기며 갈 수 있습니다. 주님과 동행하면 할수록 높은 산에 올라 내려다보는 것같이 세상을 내려다보게 됩니다. 더이상 세상이 크게 보이지도 매력적이지도 않게 되는 것입니다.
4. 주님과 동행하는 생활
1) 주님의 마음을 빼앗습니다.
주님을 사모하며 바라보는 눈과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모습에 주님의 마음이 정신 못차릴 정도가 됩니다. 주님의 사랑이 놀랍기만 합니다.
2) 성도의 사랑을 심히 존귀하고 아름답게 여겨 주십니다(10절).
그 어떤 것보다도 주님이 아름답고 귀하게 보아주시는 것이 사랑입니다.
3) 성도 속에 생명의 은혜가 넘쳐서 꿀이 떨어지듯 말씀이 선포되며 그리스도의 향기가 나는 생활을 하게 됩니다(11절).
4) 잠근 동산, 덮은 우물, 봉한 샘이 됩니다.
잠근 동산은 주인 되시는 예수님만 모시는 생활을 말하며, 덮은 우물과 봉한 샘은 오염되지 않는 순결한 신앙과 생명의 역사가 계속되는 것을 말씀합니다.
5) 각양 아름답고 귀하며 좋은 열매를 맺힙니다.
6) 여러 가지 환난을 통하여 더욱 성숙하게 됩니다(16절).
성령의 열매, 빛의 열매, 사랑의 열매, 등을 많이 맺힌 성도의 심령은 향기가 가득하고 귀하고 좋은 열매가 풍성한 아름다운 주님의 동산이 되어 주인 되신 주님께서 마음껏 흠향하시며 기뻐하십니다. 또한, 많은 형제들에게도 유익을 주게 됩니다(5:1).
예수님께서 찾아오시고 같이 가자고 하시는 크고 놀라운 은혜와 사랑에 감사하며 주님과 동행하는 가운데 풍성한 열매를 맺혀 주님을 기쁘시게 하며, 교회와 많은 사람에게 유익을 주는 복된 성도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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