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gsan (2021-01-24 18:23:55, Hit : 579, Vote : 71)
(요 5:2-15) (2021. 1. 24. 주일설교)
네가 낫고자 하느냐
양문 곁 베데스다(자비의 집) 연못 옆에 지어진 행각 다섯에 많은 병자들(당시 의학으로 고칠 수 없는)과 장애인들이 있었습니다. 이들은 가끔식 천사가 연못에 내려와 물을 동할 때에 맨 먼저 들어가는 사람은 무슨 병이든지 낫는다는 전설을 바라보며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중에 38년 동안 중병을 앓고 있던 환자도 있었습니다.
이 사람들의 모습은
첫째, 인간의 능력으로 해결할 수 없는 질병을 포함한 많은 문제를 안고 헛된 것에 소망을 두고 살아가는 불쌍한 인류의 모습을 나타냅니다. 질병은 타락한 인간이 죄값으로 겪는 고통 중에 대표적인 것입니다.
둘째, 교회 안에 있으면서도 위와 같이 살아가는 성도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38년 된 병자의 모습에서 38년이란 숫자는 과거 이스라엘이 가데스바네아에서 하나님을 거역하고 가나안 지경에 이르기까지 광야에서 고난 받은 기간을 말합니다(신 2:14-15).
1. 네가 낫고자 하느냐
예수님께서 38년 동안 앓고 있는 병자에게 찾아오셔서 이렇게 물으신 이유는 무엇일까요? 너무나 당연한 것 같은 질문을 왜 하셨을까요?
1) 네가 병든 것을 아느냐고 질문하신 것입니다.
즉, 육신의 문제만이 아닌 영적인 부분에 병이 든 것을 알고 있느냐고 물으신 것입니다. 사람들이 겪는 특히 성도들이 겪는 대부분의 육신과 세상의 고통스럽고 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은 영적인 것과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영적인 것과 육신의 것을 분리해서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영적인 문제가 근본적이며 핵심입니다. 영적 상태가 잘못되거나 병들면 육신적인 문제로 이어집니다. 그러므로 먼저 영적으로 문제가 무엇인지, 어떤 병에 들었는지 알아야 고칠 수 있습니다.
2) 낫고자 하는 강한 마음이 있느냐고 질문하신 것입니다.
이 말씀도 육신의 문제에 국한하면 지극히 당연한 것처럼 생각되지만, 영적인 문제의 경우에는 그렇지 않습니다. 많은 경우에 신앙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것은 알면서도 그것을 고치려고 하지 않습니다. 혹은 몇 번 시도하다가 포기하고 스스로 합리화하며 살아갑니다. 따라서 영적인 문제의 중요성과 시급성을 깨닫고 반드시 고쳐야겠다는 굳은 각오와 결심을 해야 할 것을 말씀하십니다. 이러한 마음이 없으면 고침 받지 못합니다.
3) 자신의 질병을 고쳐주실 분을 바르게 알고 있느냐고 질문하신 것입니다.
그분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예수님이 아니고는 이 문제를 해결받을 수 없습니다. 돈이나 권력이나 과학이나 인간의 지식이나 그 어떤 것도 해결할 수 없습니다. 오직 예수님만이 고쳐주실 분인 줄 알고 예수님께로 나와야 합니다.
4) 내가(예수님) 너를 낫게 할 줄을 믿으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2. 예수님께서 고쳐주심
예수님께서‘일어나 네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고 말씀하셨을 때, 즉시 순종했고 고침받았습니다.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느니라(롬 10:17). 그러므로 믿음은 하나님의 놀라운 선물이며, 크신 능력의 결과물입니다.
1) 일어나라
죄악의 자리, 불순종의 자리에서 일어나야 합니다. 말씀을 믿고 힘써 일어나려고 할 때, 하나님의 능력이 임하셔서 일어나게 됩니다(빌 4:13).
2) 네 자리를 들어라
죄악된 자리를 치우고 끊어야 합니다.
3) 걸어가라
이제는 신앙의 길을 걸어가야 합니다. 하나님 자녀답게 살아야 합니다. 그 세계는 자유롭고 기쁨과 감사와 영적 활력이 넘치게 됩니다.
4) 다시는 죄를 짓지 않도록 힘써야 합니다(14절).
3. 고침 받은 성도의 생활
1) 성전 생활을 합니다(14절).
2)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합니다(15절).
오늘 우리에게‘네가 낫고자 하느냐’고 물으시는 주님의 음성을 듣고, 그 뜻을 깨달아 예수님께 고침 받고 힘있게 믿음의 길을 걸어가는 성도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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