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과 부모의 사랑을 받고 태어나 자라난 인간에게는 반드시 행해야 될 두 가지 책임이 있습니다. 하나는 자기를 지으신 창조주 하나님 아버지를 공경하는 일이요, 또 하나는 자기를 낳아 기르신 육신의 부모님을 공경하는 일입니다.
첫째, 네 부모를 청종하라(22)
부모님의 말씀을 잘 듣고 순종하라는 말씀입니다(엡6:1).
신앙으로 인도하는 부모님의 말씀을 불순종하는 자녀들은 하나님의 명령을 거역하는 것이요, 불신앙입니다. 부모님의 말씀을 듣지 않는 자는 부모님을 근심케 하고 그 눈에서 눈물을 빼게 합니다. 그러나 부모님의 말씀을 순종하는 자는 부모님을 기쁘게 할 뿐 아니라 하나님 말씀에 귀 기우려서 하나님 뜻대로 순종함으로 하나님의 축복을 받고 사는 복된 자가 됩니다.
1. 부모 공경은 십계명 중에 5계명입니다(출20:12)
이는 인륜 계명의 첫 계명입니다. 그러므로 지혜로운 자녀는 먼저 하나님께 순종하고, 하나님의 계명에 어긋나지 않는 한 부모에게 순종하는 것을 우선으로 해야 합니다. 부모에게 순종하지 못하는 것은 하나님께 불순종하는 것입니다.
2. 부모의 교훈은 사랑의 교훈입니다(잠 22:6).
부모님의 모든 교훈은 사랑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순종하면 복입니다.
믿음의 부모님의 교훈은 하나님의 교훈으로 받아야 합니다.
3. 부모의 교훈은 경험적인 지혜의 교훈입니다.
부모들은 자녀들보다 일찍이 세상에 나서 많은 것을 경험하였습니다. 부모들은 세상 지식면에는 자녀보다 못할 수 있으나 세상에 먼저 나서 오래 산 고로 생활면에서 경험적인 지식이 많습니다. 인생 경험에서 나온 교훈은 성경 다음가는 귀한 말씀입니다. 성공한 부모는 성공한 경험이 있으며, 성공하지 못한 부모라 할지라도 실패한 경험을 통해 교훈함으로 실패를 반복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둘째, 네 늙은 부모를 경히 여기지 말라(22)
자녀가 부모를 공경할 때에 존중히 여기면서 공경하라는 것입니다(레19:3).
“경외하라”는 말은 하나님께 쓰는 말로서 두렵고 떨림으로 섬기는 것입니다. 자녀가 부모를 공경할 때에 하나님을 경외하는 맘으로 부모를 공경하라는 것입니다. 부모가 늙었다고 경히 여기는 것은 큰 불효입니다. 부모님이 왜 늙고 병들었습니까? 자녀를 낳아 기르고 가르치느라고 고생해서 그렇습니다. 그러므로 도리어 감사하며 그 은혜에 보답해야 마땅합니다(레19:32). 나에게 경제적으로 도움을 주고 육체적인 도움을 줄 때는 부모님을 귀히 여기고 애기 봐달라, 살림 도와달라고 필요할 때는 잘 부려먹듯이 하다가 부모님이 늙고 병들고 자녀나 손자들을 도와줄 힘이 없을 때는 경히 여기고 무거운 짐이라고 다른 형제들에게 떼어 맡기다가 서로 돌보지 않으려함으로 늙은 부모님을 슬프게 하는 사회가 되었습니다.
우리 기독교인들은 늙고 병들고 경제적인 힘이 없는 부모라 할지라도 경히 여기지 말고 잘 공경해야 합니다. 부모공경에는 조건이나 이유가 없습니다. 부모 순종에는 주안에서 진리 안에서 순종해야 하지만 공경에는 조건이 없습니다. 부모가 잘못했을지라도, 많이 가르치지 못했을지라도, 재산을 물려주지 못했을지라도 나를 낳아 길러 주신 유일하신 부모이므로 잘 공경해야 합니다. 부모가 아니면 우리는 존재할 수조차도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부모를 조롱하고 경히 여기는 자는 엄히 꾸짖었습니다(잠 30:17).
셋째, 네 부모를 즐겁게 하라(23-26)
1. 부모님의 마음을 즐겁고 평안하게 해야 합니다(26)
아무리 육신적으로 잘 해드려도 부모의 마음이 편치 않으면 기쁨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부모님의 마음에 상처가 가지 않고 근심이 되지 않도록 부모님의 맘을 평안하게 하려면 자녀들이 믿음을 잘 지키고 가정을 화목하게 하고 형제 우애해야 합니다.
2. 부모님을 육신적으로 평안하게 해야 합니다.
부모님의 거처나 의복, 음식 등에 정성을 드려서 잘해 드려야 합니다. 자기 자녀들에게 쏟는 정성의 반만 쓰면, 효자 효부 소리 들을 수 있습니다. 우리 부모님들이 온갖 사랑과 정성을 다 기우려서 여러 자녀들을 길렀으나, 오늘날에는 여러 자녀들이 한부모를 모시지 못하고 책임지지 않으려고 서로 미루는 패역한 시대가 되었습니다.
3. 부모님의 영혼을 즐겁게 해야 합니다.
영혼이 구원받고 심령을 기쁘게 해드림이 중요합니다. 육신적으로 잘 해드리고 마음을 기쁘게 해드려도 영혼이 구원받지 못하면 내세 소망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믿는 부모님은 믿는 일을 더 잘하실 수 있도록 후원해 드리고 협력해야 합니다.
“네 부모를 즐겁게 하라”는 말씀은 우리를 낳아 길러 주신 부모님께 대한 당연한 도리입니다. 부모님의 말씀을 잘 청종하며, 부모님을 경히 여기지 말고 존경하여 경외함으로 섬기고, 부모님을 즐겁게 함으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복된 성도가 됩시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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