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숙한 감사생활(합3:16-19)
(2013. 11. 17. 추수감사주일 설교)
하박국 선지자는 원래 의문이 많고, 불평이 많은 사람이었습니다(합 1:13, 15-16).
그러나 하박국 선지자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변하여 새사람이 되었습니다(합 2:4).
악인은 죄악으로 인해서 멸망되지만 의인은 믿음으로 인해서 멸망하지 않고 반드시 살아남는다는 말씀을 듣게 되었을 때 하박국 선지자는 성숙한 감사의 사람이 되었습니다.
첫째, 현재 있는 바로 족한 줄 알고 감사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인생은 적신으로 왔다가 적신으로 가는 인생이요, 공수래공수거 인생입니다.
원래 내 것이란 하나도 없기 때문입니다(딤전 6:7-8). 그러므로 많든 적든 있는 모든 것이 전부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았은즉 하나님께 감사하는 것이 마땅한 도리입니다.
그러므로 작은 것이라도 뭐하나 있으면 하나님의 은혜인 줄 알고 감사해야 합니다.
있으면 있는 대로, 없으면 없는 대로, 건강하면 건강한 대로, 몸이 약하면 약한 대로 자족하며 감사해야 합니다. 재산이 있어도 “네 하나님 여호와를 기억하라 그가 네게 재물 얻을 능을 주셨음이라” 하면서 하나님께 감사해야 합니다(신8:17-18).
공부 잘해서 일류대학 들어가도 내가 잘해서 잘한다고 교만하지 말고 하나님이 좋은 머리, 많은 지혜를 주셔서 잘된 줄 알고 하나님께 감사하며 영광을 돌려야 합니다.
둘째, 환난 날에도 감사해야 합니다(16)
하박국 선지자는 어려운 환난의 날에도 감사했습니다.
하박국 당시의 국제 정세는 강대국이었던 앗수르 제국이 망하고 애굽 역시 그 국운이 기울어지면서 신흥국가인 바벨론이 유대나라에 쳐들어오려고 하고 있었습니다. 국내 사정은 종교적으로나 정치적으로 물론 군사적으로도 패망의 기로에 서 있었습니다. 그래서 전쟁의 공포로 인하여 창자가 뒤틀리고, 그의 입술은 떨렸고, 뼈가 썩는 것 같은 아픔이 엄습했으며, 몸이 부들부들 떨렸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하박국 선지자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사 찬송을 불렀다는 것입니다. 환난 가운데 감사하는 생활이 성숙한 신앙입니다(시 50:14-15). 환난 날에도 감사 제사를 드리고 있는 자는 그 환난 중에서 건져 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환난 날에 부르는 찬송, 고난 속에서 부르는 찬송, 원수가 쳐들어오는 함성 소리를 들으면서 부르는 찬송이야말로 성숙한 감사 찬송이요, 승리자의 찬송인 것입니다.
어려운 환난을 통하여 우리의 믿음이 연단이 되고, 자라나게 됩니다(약 1:2-4).
셋째, 없을지라도 감사해야 합니다(17)
17절에는 없다는 고백이 여러 번 나옵니다. 여기 없다고 지적한 것들은 꼭 필요한 것들입니다. 무화과는 양식의 일종이며, 포도는 음료수의 주종을 이루며, 감람나무는 기름을 짜는 것이며, 밭의 소출은 하루 세끼 먹어야 하는 식량이며, 양은 그 털로 옷을 만들며, 소는 밭을 갈고 일하는 수단이며, 그리고 양이나 소는 하나님께 제사 드리는 제물입니다.
그래서 먹고 살 것도 없고 하나님께 제사드릴 제물도 없어져 버렸다는 것입니다.
“없을지라도” 라는 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는 것입니다. 성숙한 감사 신앙은 “없을지라도” 감사하는 신앙입니다. 육신에 필요한 것은 없지만 영적인 구원의 은혜를 주셨기 때문입니다. 때를 따라 신령한 양식을 주시기 때문입니다.
비록 가진 것이 적거나 없더라도 감사할 줄 아는 신앙은 정말 성숙한 신앙입니다.
넷째, 구원의 하나님으로 인하여 감사하였습니다(18-19)
하박국 선지자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찬양한 것은 모든 것이 다 없어져도 하나님은 없어지지 않는다는 신앙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1.여호와 하나님이 우리 아버지가 되심을 감사해야 합니다(롬 8:32)
2.구원의 하나님이 되심을 감사해야 합니다.
3.나의 힘이 되심을 감사해야 합니다(시 18:1-2).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니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니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사41:10).
스펄전 목사님은 “우리에게 별빛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면 달빛을 주시고, 달빛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면 하나님은 태양빛을 주시고, 태양빛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면 하나님은 천국 빛을 비쳐 주신다.” 고 했습니다.
하박국 선지자는 아무것도 없을지라도 구원의 하나님으로 기뻐하는 성숙한 감사생활을 했습니다. 우리도 현재 있는 바로 족한 줄 알고 감사하며, 환난 중에도 감사하며, 없을지라도 구원의 하나님으로 감사하는 성숙한 감사생활로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시다. 아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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