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세의 신앙(히11:23-28)
(2015. 5. 31. 주일 설교)
모세는 이스라엘백성들을 사백년 동안 애굽의 노예상태에서 해방시키고 하나님의 율법을 받아서 하나님의 나라를 건설하는데 기초를 쌓은 훌륭한 하나님의 종이었습니다.
※모세의 부모가 믿음으로 모세를 길렀습니다(23, 행7:20).
모세의 부모는 모세에게는 하나님의 특별한 섭리가 있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들이 기도하는 가운데 성령으로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바로왕의 말대로 모세를 나일강에 빠쳐 죽임은 하나님의 뜻과 섭리를 거스리는 줄 알고 임금의 명령을 두려워하지 않고 석 달을 숨겨 길렀습니다.
왕의 명령보다 하나님의 뜻대로 길렀습니다. 왕의 명령이나 국가의 명령도 하나님의 뜻이나 하나님의 말씀에 어긋나면 순종해서는 안 됩니다. 세상 나라왕의 권위보다 하나님의 권위가 더 높고, 애굽의 국권보다도 하나님의 권위가 더 높다는 신앙이 모세의 부모에게 큰 용기를 가져다주었습니다(시 27:1). 석 달을 숨겨 기르다가 석 달 후에는 모세를 갈 상자에 담아 나일강에 띄웠습니다. 이는 모세의 부모들이 하나님께 맡겼으나 부모로서 최선을 다해서 믿음으로 돌본 것입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바로의 공주를 보내서 구원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모세의 어머니가 유모가 되어 허가 내놓고 삯을 받으면서 모세를 양육하며 신앙으로 교육하였습니다. 그 결과 모세는 어머니의 품에서 젖떼기까지 신앙 교육한 것이 애굽 궁중의 40년 세상교육보다 더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모세가 애굽 궁중에서 유명한 박사들에게 세상 학문을 많이 배웠을 것입니다.
모세가 40세가 되어 자기의 진로를 결정할 때는 어머니 품속에서 배운 신앙 교육에 영향을 받아서 결정했습니다. 어머니의 신앙교육이 그만큼 중요함을 알 수 있습니다(잠22:6).
첫째. 바로의 공주의 아들의 영광을 거절하는 신앙입니다(24)
이는 세상 명예와 영광을 거절한 것을 의미합니다. 바로의 공주의 아들의 영광을 거절하기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왜냐면 바로왕은 아들이 없는 무남독녀인 까닭에 그 공주의 아들은 바로의 후계자와 같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명예와 권세 자체를 정죄하지는 않습니다.
요셉, 다니엘, 모르드개는 세상나라의 총리로서 하나님을 경외하면서 매우 경건하고 아름다운 삶을 살았습니다. 좋은 의미에서 유명해지는 것은 아름답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추구하는 명예가 하나님과 우리 사이의 신앙에 나뿐 영향을 미친다면 이 명예는 거절되어야 합니다.
모세가 명예영광을 거절한 것은 그런 의미인 것입니다.
이것은 다른 뜻에서는 인간에 대한 인정을 믿음으로 끊은 것입니다. 바로의 공주는 모세를 길러준 어머니입니다. 낳아준 어머니보다 더 깊은 애정이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모세는 하나님의 뜻을 이뤄드리기 위해서는 인정에 매여 있을 수만은 없었습니다(마 10:37-38).
모세가 선택한 그 길은 곧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의 길이었습니다. 아무리 귀하고 좋은 것이라 해도 믿음에 손해가 되면 모세와 같이 거절하는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마 16:24, 26).
아브라함은 소돔왕이 주는 소돔성의 많은 재산을 거절함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냈습니다(창 14:20-23). 다니엘과 친구들도 자기를 더럽히지 않으려고 왕의 진미를 거절하면서 믿음으로 살았다. 후에는 더 큰 영광을 주셨습니다(단 1:8-9).
둘째.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 고난 받기를 좋아하는 신앙입니다(25-26)
1.모세는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 고난 받는 길을 선택하였습니다.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약속이 있는 백성이요, 가나안과 그리스도 약속이 있는 백성입니다(신 11:12, 출 32:31-32).
모세는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할 뿐만 아니라 고난 받기를 더 좋아하였다고 하였습니다.
모세는 그야말로 하나님의 백성들을 자기 몸과 같이 사랑하였습니다(롬 9:3).
우리도 교회를 내 몸과 같이 사랑하고, 우리 교인들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해야 합니다.
2.모세는 그리스도를 위해서 능욕 받는 일을 더 큰 재물로 여겼습니다.
모세가 하나님의 백성을 위해서 산 것은 그 삶이 그리스도를 위해서 산 것이 됩니다.
거절은 그 자체에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고 보다 나은 선택에 있습니다.
더 좋은 것을 선택하기 위해서 거절하는 것입니다. 구원받기까지는 죄악의 낙이 더 좋아 보입니다. 죄에는 쾌락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잠시입니다. 조금 지나면 허무하고 공허합니다(딤전 5:6). 모세는 이 모든 것을 애굽의 모든 영광보다 더 좋게 생각하고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 고난 받는 길을 선택하였습니다. 모세는 그리스도를 위하여 사는 삶이 가장 큰 재산으로 여겼습니다.
셋째. 보이지 않는 분을 보는 것같이 경외하는 신앙입니다(27-28)
항상 살아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신앙입니다. 모세는 하나님이 약속하신 가나안의 영광을 바라보면서 소망 가운데 모든 고난과 시험을 잘 이겼습니다.
노아는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경외하면서, 하나님이 경고하신 120년 후의 홍수심판을 믿음으로 바라보면서 홍수 심판을 준비하여 방주를 만들고 전도의 삶을 살았습니다.
미국의 어떤 경건한 성도의 가정에서는 식탁의 한자리를 꼭 비워둔다고 합니다. 그 자리는 예수님의 자리로 비워서 온가족이 예수님을 의식하면서 경외하는 마음으로 살았다고 합니다.
이성봉 목사는 늘 주먹을 쥐고 다닌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예수님과 손잡고 다니기 때문이다.
모세가 온갖 고통과 역경을 견딜 수 있는 비결은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보는 것 같이 늘 모시고 살고, 늘 의뢰하면서 살고, 전적으로 힘입어 산 결과입니다(출 3:10-12).
모세는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해서 유월절과 피 뿌리는 의식을 행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말씀을 그대로 믿고 순종하였으므로 하나님께서 그들을 구원해 주셨습니다.
모세는 장성하여 바로의 공주의 아들의 영광을 거절하고, 하나님의 백성과 고난 받기를 즐거워했습니다. 우리도 모세와 같이 거절할 것을 거절하며, 선택할 것을 바로 선택하며,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보는 것같이 경외함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성도가 됩시다. 아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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