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의 길(마16:21-28)
(2015. 3. 29.고난주일설교)
복음서부터 시작해서 신약을 천천히 읽어보면 성경의 압도적인 주제가 예수님의 십자가에 관한 말씀임을 발견하게 됩니다. 복음서의 약 사분의 일 이상이 그리스도의 십자가 고난의 사건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첫째. 예수님이 걸어가신 십자가의 길(21, 24)
1.예수님은 십자가를 통하여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서 오셨습니다.
우리는 예수그리스도가 이 땅에 오신 목적을 분명하게 알아야 합니다.
그래야 예수님의 뜻을 알고 우리도 그 뒤를 따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눅 19:10, 요 12:47).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셔서 하신 일은 자신의 뜻을 이루기 위해서가 아니라 하나님 아버지의 뜻인 죄인을 구원하시려는 계획을 이루려고 오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의와 상관없이 자신의 계획이나 뜻은 포기하시고 오직 하나님 아버지 뜻만 이루기 위하여 사셨습니다.
그 길이 예수님이 걸어가신 십자가의 길입니다(요 6:38-39). 이렇게 예수님은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오셨으며, 예수님은 죽기까지 순종하심으로 하나님의 목적을 이루어 드렸습니다.
2.예수님은 십자가를 지실 것을 여러 번 예언하셨습니다(마 20:19, 23:34, 26:2)
3.예수님은 십자가로 우리 구원을 완성하셨습니다.
(요 19:30)“"다 이루었다." 라고 말씀하신 후 머리를 숙이시고 숨을 거두셨다”
(엡 1:7)“우리가...그분의 피로 말미암아 구속, 곧 죄 용서를 받았다.”
둘째. 십자가의 길을 바로 알아야 합니다.
1.십자가의 길을 잘못 알고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보통 성도들은 십자가를 지고 가는 것이 자신의 고통을 지고 가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가난한 생활도 십자가라고 생각하며, 술주정하며 폭행을 하는 남편과 살면 그 남편이 자신의 십자가라고 말합니다. 또 어떤 성도는 불량한 길로 가며 속을 섞이는 아들이나 딸을 보고 “저것이 나의 십자가”라고 말합니다. 이런 것들은 십자가가 아닙니다.
2.십자가의 길은 사람을 구원하기 위해 가는 길입니다.
십자가의 길을 간다는 것은 사람을 구원하기 위해 예수님처럼 모욕과 멸시를 받고 천대를 받아도 참고, 그 사람을 구원하려고 노력하는 것을 말합니다. 또 예수님처럼 채찍을 맞고 옷이 벗겨져 수치와 부끄러움을 당해도 참고 사람을 구원하기 위해 가는 길입니다.
사람이 살면서 가장 가치 있는 일은 사람을 구원하는 일입니다. 이 보다 더 소중한 일은 없습니다. 그러므로 사람을 구원하는 일은 목숨을 걸어도 아깝지 않습니다.
셋째. 우리 성도가 지고 가야할 십자가의 길(21-28)
1.고난을 각오해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의 고난을 받으심으로 우리의 구속을 완성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 된 우리 성도들도 고난을 각오해야 합니다.
(딤후 3:12)“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경건하게 살고자 하는 자들은 모두 박해를 받을 것이다”
(행 14:22)“그들이 제자들의 마음을 굳건히 해 주고 믿음에 머물러 있으라 권면하였으며, 2.인정선을 넘어 하나님의 일을 생각해야 합니다.
베드로가 인정으로 기울어져서, 예수님께 “죽임을 당하는 일을 멀리 하옵소서 이런 일이 결코 주께 미치지 않도록 하옵소서”라고 하였습니다. 예수님을 사랑하여 이렇게 간한 것입니다.
인정에 억매여 십자가를 지지 말라는 것은 사탄의 종입니다. “사탄아, 내 뒤로 물러가라”
인간적으로는 대단히 섭섭한 말이지만, 십자가의 구속의 길을 가려면 인정선을 초월해야 합니다.
사람의 일을 생각하지 말고 하나님의 일을 생각해야 합니다.
3.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져야 합니다(24)
“자기를 부인하고”는 자기의 생각과 자기의 뜻을 거절하고 인정치 않는 것입니다.
여기에 “자기”라고 하는 것은 옛사람을 말합니다. 옛사람의 사상이나 습관에서 떠나는 것입니다(고전9:27, 15:31). 바리새인의 의식주의, 형식주의까지도 떠나야 합니다.
“자기 몫에 태인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라가야 합니다.
예수님을 바로 따라가려면 십자가의 고난을 당연한 것인 줄 알고 달게 받아야 합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를 믿는 자는 자기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라가야 합니다.
4.예수님을 끝까지 따라가야 합니다.
“예수님을 따른다”는 것은 1)예수님을 구주로 믿는 것(요3:16). 2)예수님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것(벧전 2:21). 3)예수님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는 것입니다(행 20:24).
“자기 목숨을 구원하려고 하는 자는 잃을 것이고, 나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잃는 자는 찾을 것이다”예수님을 위하여 육신의 목숨을 잃으면 영적 생명을 찾는다는 뜻입니다(딤후 4:6-8).
예수님께서는 십자가로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오셨습니다. 우리도 십자가를 지고 주님의 발자취를 따라 가야 합니다. 나를 위해서가 아니라 다른 사람을 구원하기 위해서 기도하며, 전도하며, 제자 삼는 일을 위하여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끝까지 따라갑시다. 아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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