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신앙(히11:29-30)
(2015. 6. 7.주일설교)
본문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신앙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 신앙의 내용은 둘로 나누어 생각할 수 있는데, 하나는 모세의 인도를 따라 홍해를 건너는 신앙이요, 또 하나는 여호수아의 인도를 따라 여리고를 무너뜨리는 신앙입니다.
첫째. 믿음으로 홍해를 건너는 신앙(29)
1. 두려워 말고 하나님께 기도하라.
광야에 갇힌바 된 이스라엘 백성에게 좋지 않은 소식이 들려옵니다. 바로가 군대를 거느리고 추격해 온다는 것입니다. 이제 이스라엘은 꼼짝없이 죽은 목숨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애굽에 매장지가 없어서 여기까지 우리를 인도하여 내서 여기서 죽게 하느냐”하며 하나님을 원망하고 지도자 모세를 원망하기 시작했습니다(출14:10-11).
이 때 모세는 “두려워하지 마라. 가만히 서서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구원을 바라보라”고 위로 했습니다(출14:13-14). 두려워하지 말고 가만히 있으라 잠잠하라는 것은 모든 염려를 다 주께 맡기고 기도하라는 것입니다. 염려 말고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마음과 생각을 지켜주십니다(빌 4:6-7, 사 43:1-2). “두려워하지 말라” 는 말씀이 성경에 365번 나온다고 합니다. 이는 매일 매일 365일 내내 두려워하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2. 가만히 서서 여호와의 구원을 바라보라.
모세가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나오게 하는 일은 하나님의 명령이며, 하나님의 약속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가나안 복지를 기업으로 약속하셨으며 하나님의 능력의 역사로 10가지 재앙으로 애굽을 굴복시키고 나온 까닭에 하나님께서 책임지고 가나안 복지로 인도할 것을 믿고 담대하라는 것입니다.
“가만히 서서 여호와의 구원을 보라”는 것은 어려운 현실만 보지 말고 원망낙심하지 말고 현실의 사건 속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구원의 손길을 묵묵히 기다리면서 기도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하나님은 살아계셔서 모든 역사를 친히 주관하시며 섭리하십니다(잠 3:5-6, 롬8:28).
3. 하나님의 명령대로 계속 전진하라(출14:15-20)
모세가 하나님께 기도할 때에 하나님께서는 계속 앞으로 나아가라고 하셨습니다. 모세는 어려운 일이 닥칠 때에 하나님께 기도하며,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할 때에 하나님께서 해결해 주셨습니다. 전진의 방법은 하나님의 지팡이를 들고 손을 바다 위로 내밀어서 홍해를 갈라지게 하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지팡이는 능력의 지팡이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능력을 의지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여서 계속 전진할 때에 하나님의 만능의 역사가 나타나게 됩니다. 신앙에는 계속 전진만이 있습니다(빌3:13-14).
둘째. 믿음으로 여리고를 무너뜨리는 신앙(30)
이스라엘이 광야 생활 40년을 마치고 요단을 건너갔을 때에 하나님께서 여리고성을 정복하라고 하셨습니다. 여리고 성을 하루 한 바퀴씩 육일 동안 돌고, 제 칠일에는 일곱 바퀴를 돌라고 명하셨습니다. 그때 이스라엘은 그 하나님의 말씀대로 여리고 성이 무너질 것을 믿고 그 말씀대로 순종했습니다. 그때에 그 난공불락의 여리고 성이 삽시간에 무너졌습니다. 1. 하나님의 약속을 전적으로 신뢰하라(수 6:1-2).
인간적으로 보면 이 성읍의 점령은 처음부터 승산이 없는 도전이었던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성읍에 도전할 수 있었던 것은 오직 하나, 하나님의 약속 때문이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그 성을 여호수아와 이스라엘의 손에 붙이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2.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라.
약속의 말씀을 알고 믿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순종입니다.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에게 여리고 성벽을 무너뜨리기 위한 구체적인 지침을 말씀하십니다. 남은 것은 순종입니다. 그런데 이 지침이 내 이성으로 판단했을 때에 매우 비이성적이고 비합리적으로 보여도 순종해야 합니다. 이성을 초월해서 순종하는 것이 믿음입니다. 그렇다고 기독교 신앙을 비이성적이거나 반 이성주의는 아닙니다. 그러나 기독교 신앙은 보다 더 초이성적입니다. 파스칼은 "신앙은 이성을 십자가에 못 박는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때로는 하나님은 이성과 상식의 판단을 넘어선 순종을 요구하십니다.
3. 하나님을 바라보며 침묵하라.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여리고 성을 도는 동안에 “너희는 외치지 말며 너희 음성을 들레지 말며 너희 입에서 아무 말도 내지 말라”고 하였습니다(수 6:10). 행진하는 동안에 침묵하라는 것입니다. 이는 행진하면서 백성들 사이에 부정적인 말을 하지 말고,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묵상하며, 하나님을 바라보고 앙망하라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렇게 하나님의 명령대로 순종할 때에 난공불락의 여리고는 무너지고 약속의 땅 가나안을 기업으로 누리며 살게 되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홍해의 큰 위기를 만났을 때에 처음에는 원망하고 낙심하였으나 믿음으로 홍해를 육지같이 건너게 되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과 같이 믿음으로 두려워말고 기도하며, 가만히 서서 하나님의 구원을 바라보며, 계속 전진하는 성도가 됩시다. 여리고와 같은 대적을 만난다할지라도 하나님의 구원약속을 믿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며, 하나님을 바라보며 침묵하는 믿음으로 모든 대적과 난관을 극복하는 승리하는 성도가 됩시다. 아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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